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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작년 4Q 영업이익 152억 "흑자전환"
입력 2024-01-29 12:25 수정 2024-01-29 12:2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SK바이오팜(SK Biopharmaceuticals)이 지난해 4분기 매출 1268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으로, 흑자전환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은 29일 연결기준 2023년 4분기 실적을 이같이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46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7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3549억원, 영업손실 371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44.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310억원에서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과 비용 효율화 등에 따른 성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에도 지난해 4분기의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빠른 성장과 함께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을 입증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지난해 미국 전체 매출은 2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1% 증가했다. 4분기 미국 매출은 7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2%,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4분기 처방 수(TRx) 증가 추세에도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율은 주춤했다. 그 외 4분기에는 용역 매출도 증가했다. 아시아 임상 가속화에 따른 진행 매출 증가, 세노바메이트과 솔리암페톨의 로열티 수입 및 글로벌 진출 확대에 따른 파트너링 수입, 지난해 인수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 관련 매출 등에서 용역 매출이 발생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로 창출된 현금흐름과 마케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 기술 플랫폼과 항암제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텍’을 향한 약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3대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CGT(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한 바 있다. TPD 영역에서는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를 통해 신약개발에 나섰으며, 연내 통합된 파이프라인과 그 개발 일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RPT 분야에서는 아시아지역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선도적 RPT 비즈니스를 위해 테라파워(TerraPower) 등과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RI) 공급을 포함하여 RPT 사업의 세부 전략 방향과 일정 등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 2022년 미국 원자력기업 테라파워(TerraPower)에 3000억원의 지분투자를 했으며, 악티늄-225(Ac-225)에 대한 아시아 4개국(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독점공급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