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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펄바이오 '비표준 아미노산' 플랫폼 10억弗 옵션딜
입력 2024-03-13 13:19 수정 2024-03-13 14:22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합성 생물학 바이오텍 펄바이오(Pearl Bi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머크(MSD)와 비표준 아미노산(Non-standard amino acids) 기반 항암 바이오의약품 발굴을 목표로 라이선스 옵션딜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머크는 계약금, 옵션금, 마일스톤을 모두 합해 최대 10억달러를 펄에 지급하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추후 제품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는 별도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펄의 핵심 플랫폼인 ‘유전적으로 재코딩된 유기체(genomically recoded organism, GRO)’을 활용, 항암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신규 바이오의약품(biologics) 발굴과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적응증과 약물 표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비표준 아미노산은 자연적으로 암호화 되어있는 20~21종류의 표준 아미노산 외에, 유기체 내에서 발견되지만 단백질 합성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아미노산이다. 비표준 아미노산은 실험실 내에서 인공적으로 합성될 수 있으며, 자연적으로는 리보솜의 폴리펩타이드 사슬이 합성된 뒤 화학적 변형을 통해 생산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