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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램시마, 미국에서도 빠른 안착 기대"
입력 2016-12-06 22:04 수정 2016-12-07 10:32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의 미국 론칭을 기념하는 행사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됐다. 미국 시장에 최초로 선보인 램시마의 성공적인 론칭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념식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램시마가 안착할 수 있도록 존 영(John Young) 화이자 이센셜 헬스부문 대표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약속했다.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가 유럽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며 성공 가도를 달리는 만큼 파트너사의 탄탄한 세일즈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제품 공급 물량과 마케팅 전략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램시마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지난달 출시됐다.
미국 의료 시장을 주도하는 보험업계어서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적극적이어서 램시마의 시장안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양대 PBM(Pharmacy Benefit Manager, 의약품급여관리자) 중 하나인 CVS헬스(CVS Health)는 내년 보험급여 목록에 바이오시밀러 작시오(산도즈)와 바사글라(릴리)를 추가하는 대신 오리지널 의약품인 뉴포젠(암젠)과 란투스(사노피)를 제외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미국 1위 건강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도 2017년 보험급여 목록에서 고비용 오리지널의약품을 제외하고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작시오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뉴포젠의 경우, 작시오 미국 판매(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15% 약가 할인) 4개월만에 시장 점유율이 76%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