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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 TME 선택적 ‘B7-H3 ADC’ 전임상 발표

입력 2024-11-18 12:12 수정 2024-11-18 12:12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World ADC 2024] ‘AR153’, 종양미세환경(TME) ‘약산성 pH’ 감지해 타깃..T세포 이중항체, CAR-T/NK로 확대 가능성

와이바이오, TME 선택적 ‘B7-H3 ADC’ 전임상 발표

▲출처=월드ADC

와이바이오로직스(Y-Biologics)는 지난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월드ADC 콘퍼런스(World ADC 2024)'에서 회사의 pH-감응 항체(pH-dependent antibody) 기술 및 이를 적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물질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pH-감응 항체를 적용한 B7-H3 ADC ‘AR153’에 대한 연구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포스터 제목은 'B7-H3를 표적으로 하는 pH-감응 항체를 활용한 ADC: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Targeting B7-H3 with pH-dependent anti-B7-H3 ADC: A Novel Approach for Cancer Treatment)'이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핵심내용은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의 특징적인 약산성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기술인 pH-감응 항체(pH-dependent antibody)다. 일반적으로 정상 조직은 pH 7.4의 환경을 유지하는 반면, 종양미세환경은 낮은 pH의 약산성을 띠는 특성이 있다. 와이바이오가 발굴한 pH-감응 항체는 이러한 차이를 활용해 정상 pH에서는 표적에 약하게 결합하지만, 종양미세환경의 약산성 조건에서는 강한 결합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기술은 암세포 주변의 면역세포, 대식세포, 세포외기질 등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는 종양미세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접근법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러한 선택적 결합 특성에 기반해 기존 항체치료제들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던 정상조직에 대한 독성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와이바이오는 기대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는 pH-감응 항체의 이러한 종양미세환경 선택성에 주목해, 자사의 독자적인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인 ‘와이맥스®-에이블(Ymax®-ABL)’을 이용한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을 통해 약산성 조건에서 표적에 대한 우수한 결합능을 보이는 pH-감응 항체를 발굴했다. Ymax®-ABL은 1200억개 이상의 유전자 다양성을 보유한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로, 이를 통해 발굴한 항체 후보물질은 인간 면역세포(B세포)의 cDNA로부터 유래해 면역원성이 낮고 항체의 생산성과 물성이 우수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pH-감응 항체기술을 단일항체, ADC 뿐 아니라 T세포 이중항체, CAR-T/NK 치료제 등 다양한 항체 기반 치료제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월드 ADC에서 공개한 pH-감응 항체기술은 당사가 보유한 항체 라이브러리와 항체발굴 기술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 ADC는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연구진들이 모여 ADC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와 기술동향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ADC 전문 학술대회다. 올해는 110여개의 ADC 관련기업과 1400여명의 전문가가 참가해 새로운 타깃발굴, 링커기술, 페이로드 개발 등 ADC 치료제 개발의 핵심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