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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바사, ‘마이크로바이옴’ 염증성 피부질환 연구 “논문”

입력 2024-11-26 14:46 수정 2024-11-26 14:46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디펜덴스 아종’ 균주, 세포·동물모델서 항염증 효능 확인, 기존 항생제 안전성·내성 “한계극복 기대”..Frontiers in Microbiomes 게재

CJ바사, ‘마이크로바이옴’ 염증성 피부질환 연구 “논문”

CJ바이오사이언스(CJ Bioscience)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염증성 피부질환 치료결과에 대한 논문을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저널인 ‘프론티어스 인 마이크로바이옴(Frontiers in Microbiomes)’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논문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염증성 피부질환, 특히 ‘딸기코’로도 불리는 주사(酒筱, rosacea)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회사가 평가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는 주로 피부에 존재하는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 속 디펜덴스 아종(Cutibacterium acnes subsp. defendens)이다. 이 디펜덴스 아종 균주는 면역조절 및 항염증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디펜덴스 아종이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면역세포와 상피세포를 활용한 2D 및 3D 시험관(in vitro) 실험에서 면역조절 효과를 보였다. 또한 주사(rosacea)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피부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를 통해 CJ바이오사이언스는 균주의 치료효과가 주사 표준치료제(SoC)로 쓰이는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과 유사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독시사이클린은 광범위한 부위를 치료해 여드름 원인균 뿐 아니라 정상적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며, 장기적으로 사용하게 될 경우 내성이 생겨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한계가 있다고 회사측는 설명했다.

반면 디펜덴스 아종 균주를 활용한 치료제는 정상적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국소 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기존 항생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