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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월1회’ GIP 길항제 비만 2상 “체중 20%↓”
입력 2024-11-27 13:20 수정 2024-11-27 13:20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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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작용제/GIP 길항제 ‘마리타이드’ 2상 탑라인 공개, “안전성도 양호”..그러나 효능·내약성 업계기대 못미치며 ‘주가 급락’
암젠(Amgen)이 월1회 투여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는 GLP-1 작용제, GIP 길항제 ‘마리타이드(MariTide)’의 비만 임상2상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마리타이드는 비만치료제 선두주자인 일라이릴리(Eli Lilly)의 GLP-1/GIP 이중작용제 ‘젭바운드(Zepbound, 성분명: tirzepatide)’와 반대로 GIP 수용체를 억제하는 방식의 약물이며, 릴리와 상반되는 전략에 따라 업계가 암젠의 임상결과를 주의깊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암젠의 이번 임상2상 결과 마리타이드는 제2형 당뇨병이 없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52주차(1년)에 최대 20%가량의 체중감소 효능을 나타냈다.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군에서는 최대 17%의 체중감소 효능을 보였다. 안전성에서도 대부분 경증의 위장관(GI) 부작용을 보였으며 얼마전 이슈가 됐던 골밀도 감소 우려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데이터는 업계가 기대해 왔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한 직후 암젠의 주가는 12%까지 급락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