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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젭바운드’ 비만 직접비교 3상서 “위고비 이겨”
입력 2024-12-05 11:07 수정 2024-12-05 11:0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마침내 일라이릴리(Eli Lilly)가 비만 싸움에서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를 이기기 위한 가장 확실한 증거를 손에 넣었다.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던 두 블록버스터 비만약을 직접비교(head-to-head)하는 SURMOUNT-5 임상3b상 결과에서, 릴리가 노보노디스크를 이겼다. 비만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릴리는 지난해 4월 직접비교 임상에 들어갔으며, 당초 내년 임상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발표 시기를 앞당겼다. 릴리가 미국에서 비만 약의 시판허가를 받기 이전의 베팅이었다.
릴리는 4일(현지시간)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 대상 SURMOUNT-5 임상3b상에서 GIP/GLP-1 이중작용제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제품명 젭바운드)’가 노보노디스크의 GLP-1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제품명 위고비)’보다 47%의 추가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평균 체중감량 효과는 젭바운드 20.2%, 위고비 13.7%였다.
구체적인 수치로 약물투여 72주 시점에서 젭바운드를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22.8kg(50.3파운드)의 체중감량을 보인 반면 위고비는 15.0kg(33.1파운드)의 체중감량을 수반했다. 또한 5가지 핵심 2차 종결점에서도 젭바운드는 위고비보다 높은 효능을 보였다고 릴리는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