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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ATX 저해제' IPF 2상 "4월 탑라인 발표"
입력 2025-01-17 09:19 수정 2025-01-17 09:2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Bridge Biotherapeutics)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JPM 2025)에서, 이정규 대표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2상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BBT-877은 혈중 LPC(lysophosphatidylcholine)를 LPA(lysophosphatidic acid)로 전환하는 효소인 오토택신(autotaxin, ATX) 저해제이다. LPA는 LPA 수용체(LPAR)에 결합해 병리 상황에서 염증 및 섬유화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오는 4월 BBT-877의 임상2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임상2상은 표준치료제(SoC)인 ‘피르페니돈(pirfenidone)’이나 ‘닌테다닙(nintedanib)’ 치료를 받은적이 있는 IPF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BBT-877(200mg 하루2번 경구투여) 또는 위약을 24주동안 투여해 비교하고 있다. 1차 종결점으로 약물투여 전 대비 강제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 FVC) 변화를 평가하고 있다(NCT05483907).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JPM 발표를 통해, 임상2상에서 12월말 기준 전체 환자에게서 기존 IPF 계열 약물에서 보고되는 설사 부작용 발생 빈도가 8.5%, 치료군과 위약군 105명 전체 환자의 24주후 FVC 평균 변화값의 평균이 –44.3mL이라고 수치를 제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발표에서 IPF 환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BBT-877을 52주동안 평가하는 임상3상 계획을 공개했다. BBT-877 고용량, 저용량, 위약 3개 코호트로 나눠 평가할 계획이고, 오는 2026년 상반기 진입을 목표로 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임상2상의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사업개발 협의도 신속히 밟아나가며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체결 성과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