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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도 "발담궈", 서밋 'PD-1xVEGF' ADC 병용 "베팅"
입력 2025-02-25 14:53 수정 2025-02-25 17:0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화이자(Pfizer)도 새로운 트렌드인 ‘PD-(L)1xVEGF 이중항체’ 개발 흐름에 합류하길 바라며, 대신 에셋을 직접 사들이기보다는 이 흐름을 만든 가장 핫한 약물인 ‘이보네스시맙(ivonescimab)’과 병용투여하는 방식을 택했다.
화이자는 이보네스시맙 개발사인 서밋 테라퓨틱스(Summit Therapeutics)와 베도틴(vedotin) 기반 항체-약물접합체(ADC)와 PD-1xVEGF 이중항체 이보네스시맙의 병용요법을 여러 고형암에서 평가하는 임상개발을 추진한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MMAE 페이로드인 베도틴 기반 ADC는 2년전 씨젠(Seagen)을 430억달러에 인수해 확보한 에셋들로, 올해 중반 병용투여 임상시험이 첫 개시될 예정이다.
이는 바이오엔텍(BioNTech)의 접근법을 따라가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지난해 바이오엔텍은 PD-1 ‘키트루다’를 이기기 위한 이보네스시맙의 시도를 가장 먼저 따라간 회사로, 중국 파트너사 바이오테우스(Biotheus)를 8억달러에 인수하면서 PD-L1xVEGF 이중항체 ‘BNT327’를 확보했었다. 바이오엔텍은 이미 BNT327와 ADC 병용투여 임상을 시작했다. 이어 곧바로 미국 머크(MSD)도 계약금 5억9000만달러를 베팅하며 조인했다.
이번 소식은 마치 2010년대 중후반 PD-(L)1 붐 속에서, 머크나 BMS가 바이오텍에 수천 건의 병용투여 임상을 위해 PD-1 약물을 공급하는 계약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다만 약물공급 주최가 바이오텍이라는 것이 반대되는 지점이고, 이 소식에 당일 서밋의 주가는 14.83% 하락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