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에자이, 中블리스에 '에리불린' HER2 ADC "권리반환"
입력 2025-03-26 07:03 수정 2025-03-26 07:03
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에자이(Eisai)가 중국 블리스 바이오파마슈티컬(Bliss Biopharmaceutical)로부터 사들인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BB-1701’에 대한 권리를 반환한다. 블리스는 BB-1701의 독자적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BB-1701은 에자이가 신규 페이로드(payload)로 밀고 있는 에리불린(eribulin)을 사용하고 있는 ADC 후보물질이다. 에리불린은 미세소관 저해제(microtubule inhibitor)의 일종이며, 에자이가 유방암과 연부조직육종(soft tissue sarcoma)에 대해 제품명 ‘할라벤(Halaven)’으로 시판하고 있는 화학항암제다.
에자이는 지난 2018년 에리불린 페이로드 기술을 블리스에 라이선스아웃(L/O)했으며, 이후 2023년에 블리스가 에리불린을 탑재해 개발한 BB-1701에 대한 옵션권리를 비공개 계약금과 최대 20억달러의 마일스톤 규모로 사들였다. 블리스는 BB-1701을 포함해 에리불린을 페이로드로 탑재한 ADC 후보물질로 EGFR ADC ‘BB-1705’, CD73 ADC ‘BB-1709’, B7H3 ADC ‘BB-1712’ 등 4개 에셋을 임상 초기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
이번 반환에 따라 에자이가 직접 개발하고 있는 에리불린을 페이로드로 한 ADC 후보물질에는 FRα(folate receptor alpha) 타깃 ADC인 ‘MORAb-202(farletuzumab ecteribulin, FZEC)’만 남아있다. MORAb-202는 에자이가 BMS(Bristol Myers Squibb)와 3년간의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종료하며 지난해 7월 모든 권리를 반환받은 에셋이다. MORAb-202는 반환전 공개된 임상1상 결과에서 간질성폐질환(ILD), 폐렴 등의 부작용이 높게 관찰된 바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