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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니스, RNA 당뇨치료제 임상2상 결과발표
입력 2017-01-05 13:20 수정 2017-01-05 13:2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글로벌 RNA기반 치료제 선두주자인 아이오니스가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있다. 지난달 척수성 근위축증(SMA, spinal muscular atrophy) 치료제의 FDA 승인에 이어 회사는 4일 당뇨병 치료제인 IONIS-GCGR Rx의 긍정적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2상은 79명의 제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차 충족점으로 혈액내 혈당농도를 알 수 있는 당화혈색소(HbA1c)를 측정했다. HnA1c는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기준점으로 헤모글로빈이 포도당과 결합한 형태를 측정하는 값으로 당뇨병 환자에서 높은 수치를 가진다.
임상2상 결과 IONIS-GCGR Rx50mg투여군과 75mg투여군에서 각각 HbA1c수치가 0.7% (p<0.05), 1.4%(p<0.001)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전체 환자군의 평균 HbA1c 수치는 8.8%다. 또한, IONIS-GCGR Rx투약군에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GLP-1가 증가했다는 설명으로 유의미한 지방, 혈압, 체중변화는 없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큰 부작용이 없었다는 것.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주입부위에 생긴 면연반응(4.4%)이 나타났다.
IONIS-GCGRRx는 2+ 안티센스 치료제로 인슐린 작용을 억제하고 간에서 포도당 생산을 촉진하는 글루카곤 수용체(GCGR) 발현을 유전자 수준에서 억제하는 원리다.
Robert Henry, M.D는 "글루카곤 수용체를 타깃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약물개발은 많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이 악화될수록 글루카곤이 더 문제가 된다"라며 "투약 후 환자들에서 HbA1c감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큰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기존약과 차별화되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올리패스가 자체 RNA기술 플랫폼을 이용해 PTP1B을 타깃하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ASO)를 개발중에 있다.
한편, 당뇨병 시장이 큰 만큼 많은 국내제약사가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 트렌드는 약효지속성 GLP-1 유사체 계열 주사제와 인슐린 주사개발에 발맞춰 한미, 펩트론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부광약품이 멜리어사와 공동개발하는 MLR-1023는 인슐린 세포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린 카이네이즈를 선택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글로벌 임상2상 IND filing을 한 상태다. 케어젠은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성을 늘리는 경구제, 주사제 당뇨병 신약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