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오는 25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석해 EGFRx4-1BB 이중항체 'YH32364(ABL104)'의 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스터는 에이비엘바이오와 파트너사 유한양행이 공동으로 발표하며, 두 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공동연구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이에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7일 식약처로부터 EGFR 과발현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YH32364의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고, 유한양행은 조만간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초록에 따르면 YH32364는 종양세포에서 4-1BB를 활성화시키면서 EGFR 신호전달을 막는 기전을 통해, 기존 EGFR 관련 약물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 디자인됐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종양미세환경 선택적으로 4-1BB 매개로 T세포를 활성화하는 '그랩바디-T(Grabody-T)' 플랫폼이 적용됐다.

포스터는 '종양의존적 4-1BB 활성화를 통해 항암 효능을 보여주는 EGFR와 4-1BB 이중항체(YH32364 (ABL104), a bispecific antibody against EGFR and 4-1BB, demonstrates potent anti-tumor efficacy through tumor-directed 4-1BB agonism)'라는 제목으로 오는 29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AACR에서 에이비엘바이오와 유한양행은 YH32364의 인비보(in vivo) 효능 및 면역기억 형성, EGFR 발현 세포주에서 항암 메커니즘, 영장류서 독성시험 데이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파이프라인을 AACR에서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그랩바디-T는 종양세포가 있는 종양미세환경에서만 T세포를 활성화시켜 기존 4-1BB 약물 투여시 우려되는 부작용은 줄이고, 항암 효능은 강화하도록 개발된 기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