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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젠, 220억 투자유치.."유한·JW중외 30억씩 참여"
입력 2025-04-18 10:03 수정 2025-04-18 10:17
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프로젠(ProGen)은 2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8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140억원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이뤄졌다.
우선 제3자배정 전환우선주(CPS) 발행에 프로젠의 최대주주인 유한양행(Yuhan)이 30억원을 투자해 49만3015주를 취득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JW중외제약(JW Pharmaceutical)이 30억원을 투자했다. JW중외제약은 전략적 투자자(SI)로서 프로젠의 다중타깃 융합단백질 플랫폼 ‘NTIG®’를 이용한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존 주주인 에스엘바이젠(SLBIGEN),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Key Producer&Visionary Leader)가 각각 5억원을 투자했으며, 성영철 프로젠 창업자 겸 포항공대 교수가 10억원을 투자했다. CPS 발행가액은 주당 6085원으로, 이는 기준주가 대비 6.92% 할증된 금액이다.
1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는 수성에셋-티쓰리 신기술사업 투자조합1호가 참여했다. 해당 투자조합은 수성에셋인베스트먼트(Susung Investment)와 티쓰리벤처스(T3Ventures)가 운용하고 있다.
프로젠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며 특히 CB발행으로 확보한 140억원은 전액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프로젠은 현재 코넥스(KONEX)에 상장돼 있으며, 올해 3분기 코스닥(KOSDAQ)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앞두고 있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프로젠의 연구개발 역량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확인하고, 비만·당뇨 치료제 ‘PG-102’의 성공가능성 및 후속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확보된 자금을 통해 연구배라에 집중하고 PG-102의 빠른 국내 시장 진출과 글로벌 시장 도전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젠의 리드 파이프라인 PG-102는 GLP-1/GLP-2 이중작용제로 국내 임상2상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호주 임상1상을 준비하고 있는 에셋이다. PG-102는 체중감량과 혈당조절에 필요한 유효용량의 이원화(uncoupling)를 통해 비만, 비만을 동반한 당뇨, 마른 당뇨 등 환자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