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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큐릭스, '유방암 예후진단' 경쟁제품 비교 "논문 게재"

입력 2025-04-18 17:04 수정 2025-04-18 17:06

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글로벌 1위 '온코타입DX' 비교 후향적 관찰연구..폐경 전 중간위험군 "더 정밀하게 선별 가능"

젠큐릭스, '유방암 예후진단' 경쟁제품 비교 "논문 게재"

젠큐릭스(Gencurix)는 유방암 예후진단 제품인 ‘진스웰BCT(GenesWell BCT)’와 ‘온코타입 DX(Oncotype DX)’를 비교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 IF: 4.7)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젠큐릭스는 온코타입DX로는 치료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폐경 전 중간위험군 유방암 환자 등에서도 재발위험군을 진스웰BCT로 정밀하게 선별할 수 있다는 주요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온코타입DX는 글로벌 판매 1위의 유방암 진단 유전자검사로 미국 지노믹헬스(Genomic Health)가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후향적 코호트 관찰연구로 HR+, HER2- 조기 유방암 환자 75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에는 강남세브란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고려대구로병원 등 국내 5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종양조직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온코타입DX와 진스웰BCT로 분석해 환자를 각각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 등으로 나눠 재발위험을 확인했다. 연구의 1차평가지표는 무재발생존율(recurrence free survival, RFS)이었다.

평가 결과 진스웰BCT로 진단한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에서 확인한 7년 RFS는 각각 88.4%, 95%, 온코타입DX에서도 고위험군 88.1%, 저위험군 93.7%로 두 진단법 모두 재발위험군별 RFS 차이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p<0.001, p=0.02). 또한 두 검사의 저위험군 대비 고위험군 재발위험비(HR)가 진스웰BCT는 2.469, 온코타입DX는 2.093으로 진스웰BCT에서 두 집단간 재발위험 차이가 더 컸다.

또한 온코타입DX에서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 645명을 진스웰BCT로 분석해 다시 저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두 집단 RFS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격차가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p<0.005), 두 집단의 재발위험비는 2.477이었다. 젠큐릭스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온코타입DX만으로 분류되지 않는 재발고위험군을 진스웰BCT로 선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50세 이하의 폐경 전 여성 유방암 환자 중 온코타입DX에 따라 중간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 209명을 진스웰BCT를 이용해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주요 결과도 확인했다. 두 집단간 재발위험비는 2.999로 RFS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7).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안성귀 강남세브란스 유방외과 교수는 “해당 연구는 수술후 7년 이상 전후향적인 추적관찰에 기반한 예후평가 연구로 온코타입DX검사 보다 정밀하게 선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특히 50세이하 젊은 환자에서 치료결정이 불명확한 중간위험군 항암치료 여부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 이새별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경 전 유방암 환자들에게 수술 후 항암치료 여부에 대한 중요한 참고지표로서 성능을 보여준다”며 “진단 이후 치료결정을 보다 정밀하게 검토할 수 있는 기반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우상욱 고려대 유방외과 교수는 “진스웰BCT는 글로벌 표준검사와 비교해 우수한 재발 위험 예측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진스웰BCT는 국내에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유일한 유방암 예후진단검사로 실손의료보험적용이 가능하다. 진스웰BCT는 전국 주요 의료기관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며, 실제 임상의사들의 치료판단에 실질적인 보조지표로 자리잡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젠큐릭스는 국내뿐 아니라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가에서도 진단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등에서도 서비스를 확대, 보험등재 추진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