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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 보령과 ‘엑스지바 시밀러’ 국내 판권계약
입력 2025-07-02 09:36 수정 2025-07-02 09:36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는 2일 보령(BORYUNG)과 골질환 치료제 엑스지바(Xgeva) 바이오시밀러인 ‘엑스브릭(Xbryk, 성분명 데노수맙)’의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엑스브릭을 국내에서 시판허가 받았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난 2월 승인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개발사로서 엑스브릭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고, 보령이 국내 독점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맡게된다.
엑스지바는 암젠(Amgen)이 개발한 RANKL 항체로, 골전이 암환자 등의 골격계증상(skeletal-related events, SRE) 예방 및 골거대세포종(giant cell tumor of bone) 치료제다. 엑스지바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22억2500만달러(3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보령은 항암제인 아바스틴 시밀러 ‘온베브지(Onbevzi)’, 허셉틴 시밀러 ‘삼페넷(Samfenet)’에 이어 엑스브릭까지 국내 파트너십 제품군을 확대하며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우수한 품질력에 보령의 항암제 영업 및 마케팅 전문성이 더해져, 파트너십 품목의 빠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그 예로 온베브지의 지난해 매출은 452억원에 달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보령은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로, 항암보조제부터 바이오시밀러에 이르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엑스브릭의 국내 판매를 항암 분야에 전문성 있는 보령과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며, 당사의 제품력과 보령의 영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개발한 고품질 바이오시밀러를 추가 도입하게 돼 기쁘다"며 “기존 파트너링 성과를 통해 확인한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엑스브릭의 조기 시장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