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멥스젠, 인하대 연구팀과 '태반모델' 공동개발 협약
입력 2025-07-08 10:04 수정 2025-07-08 10:04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전태준 인하대 교수(왼쪽), 김선민 인하대 교수와 프로멥스
멥스젠(Mepsgen)은 인하대 바이오융합시스템연구실 김선민, 전태준 교수 연구팀과 태반(placenta) 모델 공동개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태반 모델 개발을 중심으로 공학 및 생명과학 융합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태반 연구 모델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멥스젠의 생체조직칩(organ-on-a-chip)과 인체 장기조직 모델 자동화 장비인 ‘프로멥스(ProMEPS™)’를 활용해 태반 형성 초기의 영양막세포 침윤 및 모체 동맥 리모델링 과정을 모사할 수 있는 저산소환경 기반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차원적인 생체조직모델을 확립하고, 향후 태반 관련 질환 연구 및 약물 평가 플랫폼 등으로 확장가능한 기초연구 기반 모델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반은 임신 중 태아와 모체를 연결해 영양분과 노폐물을 교환하는 핵심기관으로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샘플 채취가 어려워 연구 접근성이 낮고 효율도 제한적이어서 이를 대체할 연구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선민 인하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생체조직칩,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 기반 조직 배양 시스템 등 바이오융합공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복합 생체조직칩 및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며, 이전 다중 장기칩 개발을 주제로 기초연구실사업(BRL)에 선정된 바 있다.
전태준 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단백질-막 상호작용, 나노바이오센서, 생체 진단 기술 등 생명공학의 실용화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연구결과로 농촌진흥청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멥스젠에 따르면 프로멥스는 3차원 인체 장기조직 모델링을 위해 세포 주입, 세포 배양, 관류 형성 등 조직 장벽 배양의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며, 완성된 조직의 품질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따라서 프로멥스를 활용하면 세포 배양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높은 품질과 재현성을 갖춘 장기 조직 모델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이번 협약은 멥스젠의 미세생리시스템 기술력과 인하대 연구팀의 뛰어난 생명과학 및 공학적 전문성을 융합해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밀한 태반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임신관련질환의 기초연구는 물론, 향후 약물독성평가나 질환 모델 플랫폼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