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왼쪽 두번째부터)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전무, 홍준호 대표, 장명호 대표,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 남도현 의장(CTO)

지아이이노베이션(GI Innovation)은 22일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전문기업 에임드바이오(Aimedbio)와 교모세포종(glioblastoma multiforme, GBM)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중 방사선 수술 또는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GI-102’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연구를 통해 가속승인 획득을 목표로 한다. CD80-IL2 융합단백질인 GI-102는 전임상 교모세포종 모델에서 항암활성을 확인한 바 있다.

교모세포종은 WHO 뇌종양 분류등급 중 가장 악성인 Ⅳ등급인 대표적인 악성 중추신경계 종양이다. 재발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고, 아직까지도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종으로 꼽힌다.

이번 MOU는 교모세포종 분야 권위자인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창업한 에임드바이오가 임상개발을 주도하는 형태의 협력이며, 향후 상업화에 따른 수익은 두 회사간 사전 협의된 비율로 배분할 예정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협약은 임상2상을 통해 조건부승인을 받아 조기상업화를 목표로 한다. 에임드바이오 남도현 교수님과 새로운 치료법의 상용화를 통해 교모세포종 치료의 글로벌 표준요법으로 자리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교모세포종과 같은 고난도 질환 영역에서 임상적 유의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양사 모두에게 의미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