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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 ‘리바로젯’ 당뇨병 동반 이상지질혈증 “LCL-C↓”
입력 2025-10-13 18:01 수정 2025-10-13 18:01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JW중외제약(JW Pharmaceutical)은 자사의 스타틴 2제복합제 ‘리바로젯(Livalozet)’을 복용한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군에서 LCL-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리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pitavastatin)’과 ‘에제티미브(ezetimibe)’를 결합한 2제복합제로, 스타틴 제제 중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국내 첫 개량신약이다.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연구팀은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당뇨병 동반/비동반 환자 1400명을 대상으로 리바로젯 장기복용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VICTORY Study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ICDM 2025)에서 연구 중간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공개했다.
이번 중간분석에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824명이 참여했으며 이중에서 2형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는 408명,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는 416명이었다. 중간분석 결과 당뇨병 동반 환자군의 LDL-C 수치 중간값은 리바로젯 복용전 134㎎/dL에서 48주 후 66㎎/dL로 줄었다. 당뇨병 비동반 환자군에서도 LDL-C 수치가 159㎎/dL에서 76㎎/dL로 개선돼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 동반 환자군에서 관상동맥 심질환을 유발하는 sd(small dense)-LDL-C 수치 중간값이 리바로젯 복용전 41.45㎎/dL에서 복용 24주 후 23.62㎎/dL로 떨어졌고, 당뇨병 비동반 환자군에서는 47.00㎎/dL에서 25.54㎎/dL로 낮아졌다.
이에 더해 연구팀은 투여기간동안 공복혈당(FPG)이 유의미하게 변화하지 않아서 당뇨병 환자에서도 혈당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 따르면 LDL-C 수치 100㎎/dL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의 86.4%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특히 해당 환자군에서는 중성지방(TG) 상승과 HDL-콜레스테롤(HDL-C) 저하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같은 지질이상은 sd-LDL-C 증가로 이어져 관리가 필요하다.
임수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으며, 특히 sd-LDL-C 관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리바로젯은 LDL-C를 강력하게 낮추는 동시에 혈당 안정성까지 확인된 의미있는 치료옵션”이라며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의 지질 관리에 있어 새로운 임상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향후 후속연구를 통해 리바로젯의 장기적인 임상데이터를 모으며 실제 진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리바로젯은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의약품”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맞춤형 치료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의료 현장에서의 신뢰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