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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Q 매출 1조260억·영업익 3010억 "역대 최대"

입력 2025-10-21 08:55 수정 2025-10-21 08:55

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전년比 매출 16.3%↑·영업이익 44.9%↑..'3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 영업이익 기준 "역대 최대 분기실적"

셀트리온, 3Q 매출 1조260억·영업익 3010억 "역대 최대"

셀트리온(Celltrion)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에 매출액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44.9% 증가해, 역대 최대 3분기 매출 및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29.3%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의 배경에는 글로벌 전역에 걸쳐 주요 제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수익성 좋은 신규 제품들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회사에 따르면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이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들 고수익 제품의 경우 작년 3분기 기준 전체 대비 42% 수준이었던 매출 비중이 올 3분기에는 54%까지 확대되며 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 가운데 올 3분기 미국과 유럽에 각각 신규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가 판매 첫 분기에만 500억원이 넘는 합산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매출원가율로 전년동기 대비 9%p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는 ▲기존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수율 개선(TI: Titer Improvement 효과), ▲개발비 상각 종료 등 긍정적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말 글로벌 주요 시장에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고수익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빅파마인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한 점도 관세 리스크 해소 및 판매 역량 집중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셀트리온은 판단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릴리와의 CMO 계약도 함께 체결하며 미국 현지 생산거점 마련과 더불어 성장동력도 확보하게 됐다. 인수 공장 내 확보된 유휴 부지에 주요 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 증설도 빠르게 착수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향후에는 기존과는 다른 정상화된 매출원가율 및 이에 기반한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한차원 높아진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연말에도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인 만큼, 매출 성장과 실적 개선을 한층 가속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