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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맵바이오, 시리즈B 256억..‘항체-사이토카인’ 융합

입력 2025-10-24 09:39 수정 2025-10-24 10:23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항체-사이토카인 ‘융합단백질 플랫폼’ 보유, ‘자가면역·면역항암제’ 전임상 개발, 내달 주요 ‘자가면역 에셋’ 비임상 발표

메디맵바이오, 시리즈B 256억..‘항체-사이토카인’ 융합

▲강유회 메디맵바이오 공동대표(오른쪽), 조홍석 공동대표

메디맵바이오(MediMabBio)는 시리즈B로 256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아이엠투자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6개 기관이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또한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스닉픽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에이온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동방에프티엘, 에이치엘비바이오스텝 등 8개 신규 기관이 새로 합류했다.

메디맵바이오는 융합항체 플랫폼 기술인 ‘MediLink™’를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공동대표인 강유회, 조홍석 대표가 지난 2017년 설립했으며, 항체에 면역조절 사이토카인을 융합해 면역신호 조절을 일으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회사가 개발중인 핵심 파이프라인인 ‘MFA031’은 면역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와 면역조절 사이토카인 융합단백질이다. 메디맵바이오는 MFA031을 자가면역질환과 장기이식 거부반응 등 다양한 염증질환에서 면역 균형을 회복시키는 전략으로 개발중이다. MFA031의 타깃은 공개하지 않았다.

메디맵바이오는 이번 투자금을 MFA031을 포함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추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글로벌 기술협력 확대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면역질환 치료제 리더로 도약한다는 목표이다.

회사는 다음달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국제 사이토카인학회(Cytokines 2025)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MFA031의 비임상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메디맵바이오는 개발 단계에서 더 앞서있는 파이프라인으로 면역항암제 에셋인 TIGIT 항체 ‘MMB101’, GITR 항체 ‘MMB102’, TIGIT항체와 IL-15 융합단백질 ‘MFA011’ 등을 전임상에서 개발중이다.

메디맵바이오는 지난해 8월 중소벤처기업부의 ‘Scale-Up TIPS’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일본 글로벌 바이오 혁신클러스터 쇼난 헬스이노베이션파크(Shonan iPark)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타이거(Innovation Tiger 2025)에서 1위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강유회 메디맵바이오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면역치료제의 개발 및 사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