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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 펜 타입 항류마티스제제 '엔브렐마이클릭펜' 허가
입력 2017-02-06 10:35 수정 2017-02-06 10:35
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은 류마티스질환 치료제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의 펜 타입 제형 ‘엔브렐마이클릭펜주50mg’의 시판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엔브렐마이클릭펜는 자동주사 방식으로 투약, 환자들이 보다 쉬운 방법으로 자가 주사 치료가 가능하도록 고안된 약물이다.
엔브렐마이클릭펜은 기존의 엔브렐과 같은 적응증으로 총 6개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소아 특발성 관절염 △건선 △건선성 관절염 △방사선상으로 확인되지 않는 축성 척추관절염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엔브렐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승인받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DMARDs)로 지난 14년간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사용됐다. 사전 충전형 주사기인 프리필드주, 실온 보관이 가능한 앰비언트 패키지 등 다양한 제형을 내놓은 바 있다.
화이자 측은 "엔브렐마이클릭펜은 다양한 장치를 통해 자가주사의 확실성을 높여 환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환자가 주사 뚜껑을 당겨서 제거한 후 주사 부위의 90도 각도에서 펜을 누르고 초록색 버튼을 한 번 클릭하면 50mg의 약물이 자동으로 주사되는 방식이다. 주사의 시작과 완료 시 각각 소리가 나고 점검창을 통해 약물이 주입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환자들이 정량을 자가 주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환자들의 엔브렐 프리필드주와 마이클릭펜주 사용을 비교한 조사 결과를 보면, 마이클릭펜주 사용 후 자가주사 환자의 비율이 66%에서 93%로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투약시 간호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23%에서 2% 로 감소했으며, 가족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 역시 11%에서 5%로 감소했다.
김희연 한국화이자제약 염증 및 면역 사업부 총괄 상무는 “엔브렐마이클릭펜주는 자가주사를 힘들어하고 정량 투여를 어려워하는 환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나온 제품이다. 환자 편의성은 물론 치료 효과까지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