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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노믹스, 상장 첫날 1.2조 출발..300% 급등
입력 2025-12-18 12:26 수정 2025-12-18 12:2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RNA 유전자편집 신약개발 알지노믹스(Rznomics)가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공모가 대비 300% 급등하며 9만원 주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2380억원이다.
알지노믹스는 신설된 초격차 기술특례제도 상장트랙을 밟아, ‘초격차 특례상장 1호’ 기업이 됐다.
알지노믹스는 지난 2017년 이성욱 단국대 교수가 설립한 RNA 치환효소(RNA trans-splicing ribozyme)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바이오텍이다. RNA 치환효소가 특정 RNA를 표적해 자르면서, 동시에 잘린 부위를 치료용 RNA로 치환하게 되는 컨셉이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의 DNA/RNA 편집 기술과는 달리 외부 단백질이나 세포내부 도구가 필요하지 않고, 특정 유전자 변이를 편집하는 염기편집 기술과 비교해 더 다양한 변이를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요 기술수출 성과로 알지노믹스는 지난 5월 일라이릴리(Eli Lilly)와 RNA 치환효소 기술을 이용해 유전성 난청질환에 대한 RNA 편집치료제를 개발하는 최대 13억달러 규모의 딜을 체결했다.
알지노믹스의 리드 프로그램은 리보자임 기반 항암제 후보물질인 ‘RZ-001’로 교모세포종에서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고, 간암에서는 PD-L1 ‘티쎈트릭’과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두 적응증에 대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ODD) 및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다. 알지노믹스는 내년 상반기 국제학회에서 RZ-001의 간암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알츠하이머를 타깃하는 ‘RZ-003’, 망막색소변성증을 타깃하는 ‘RZ-004’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