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메디프론의 2가지 전략..."아밀로이드 가설,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17-05-11 07:08 수정 2018-01-11 10:3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글로벌 제약사의 연이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실패로 아밀로이드 가설이 끝났다고요? 임상이 실패한 이유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항체후보물질은 혈뇌장벽(BBB) 투과율이 1%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후의 임상실패는 타깃 자체의 문제이기보단 효능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디프론은 다르게 접근합니다. 첫째는 혈뇌장벽 투과율이 우수한 저분자 화합물을 이용한다는 것, 둘째는 기존과는 다른 신규(novel)기전으로 환자 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아밀로이드를 겨냥한다는 것입니다."
김영호 메디프론디비티 대표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머크 일라이 릴리 등 빅파마들이 최근 환자 뇌속에 응집 축적되는 아밀로이드베타를 겨냥한 치료제 임상에 줄줄이 실패하면서 같은 타깃의 후보물질을 가진 메디프론의 리스크가 부각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는 오히려 메디프론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체치료제가 혈뇌장벽에 투과성이 낮은 것을 극복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혈뇌장벽의 통과를 매개하는 이중항체가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임상적 유효성이 확인된 바 없다는 설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분자화합물로 접근하는 방식이 차별성을 가진다는 것. 남들과는 '다르게' 접근하는 메디프론은 총 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 MDR-1339, “올해 하반기 1b상 돌입”...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