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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믹스 "NGS기반 유방암 예후진단 서비스 개발"
입력 2017-05-16 19:14 수정 2017-05-16 19:14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유전체 기업 셀레믹스(Celemics)가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의 유방암 예후 진단 서비스 개발에 도전한다.
셀레믹스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미래에셋대우에서 열린 '제4회 바이오투자포럼’에서 신사업으로 유방암 예후 진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방암 예후진단은 환자의 암 조직 샘플로부터 예후 관련 유전자 분석을 통해 재발 전이 가능성을 예측해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환자를 구별하는 진단법이다. 저위험군으로 판명된 환자는 화학적 항암 치료 없이도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
미국의 제노믹헬스(Genomic Health)가 내놓은 유방암 예후진단키트 온코타입 DX가 대표적. 국내에서는 젠큐릭스가 지난해 11월 유방암 예후진단키트 진스웰 BCT를 허가받아 현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셀레믹스는 NGS를 활용함으로써 더 많은 유전자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코타입 DX의 경우 16개 유전자를 분석하지만 셀레믹스는 150여개의 유전자를 타깃으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400여개의 샘플을 분석해 온코타입DX를 대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올해 800여개의 샘플 테스트를 진행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레믹스는 우선 신의료기술 등의 절차 없이도 시행 가능한 유방암 예후진단 서비스를 먼저 실시하고 추후 진단키트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셀레믹스는 또한 혈액, 소변과 같은 체액에 존재하는 암세포로부터 유래한 cfDNA(cell free DNA) 등을 이용해 암을 진단하는 암 액체생검에도 도전한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대병원과 3년간 공동개발하고 있는데 우선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을 조기진단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레믹스는 자체 보유한 'DNA Targeted Sequencing' 기술을 이용해 유전체 분석 서비스뿐 아니라 NGS에 필요한 각종 시약과 키트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하남성 남양시 제일인민병원 산하 국가인증클리닉센터(ICL)와 2년간 NGS 분석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