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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레미케이드' 시밀러 '렌플렉시스' 美 출시
입력 2017-07-25 08:42 수정 2017-07-25 08:42
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체의약품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성분명 인플릭시맙)를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지 3개월만이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회사가 오리지널 제약사에 시판 180일 전 ‘바이오시밀러 시판 사실 고지 의무’가 있어 판매 허가 후 시판 사실을 고지하고 6개월 후에 제품 출시가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대법원에서 ‘판매 허가 전 바이오시밀러 시판 사실 고지’도 유효한 것으로 판결을 내리면서 플렉시스의 출시 시기가 앞당겨졌다.
렌플렉시스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얀센의 '레미케이드'로 지난해 9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류마티스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 등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에는 셀트리온이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렌플렉시스의 미국 판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마케팅 파트너사인 MSD가 담당한다. 표시가격(Listing price)은 오리지널 社의 레미케이드 대비 35% 낮게 책정할 예정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렌플렉시스의 출시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더 많은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이 바이오의약품으로 치료 받을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