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유틸렉스, 中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이전·지분투자 계약
입력 2017-09-29 13:22 수정 2017-09-29 16:11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벤처기업인 유틸렉스는 최근 중국의 Zhejiang Huahai Pharmaceutical(Huahai)와 850만 달러 규모(마일스톤 포함)의 기술이전 계약 및 3000만달러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유틸렉스가 기술이전하는 물질 EU101은 면역항암 항체치료제로 현재 시판된 옵디보나 키투르다가 T세포를 억제하는 수용체를 차단해 항암작용을 일으킨다면, EU101은 암 항원 특이적 T세포 활성화 수용체에 작용하는 항체를 이용해 항암효과를 일으킨다.
EU101은 환자의 몸 속에서 암 항원 특이적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대량 증식을 유도함으로써 항암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단독 처방으로도 높은 효과가 기대되며, 작용 기전이 시판 중인 면역항암제들과 달라 병용 투여시 시너지도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출시된 타 항암제들과도 병용 처방이 가능한 혁신적인 항암제로 유틸렉스는 중국 내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대금 850만 달러 외에 상업화 후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지급받게 된다"고 말했다. EU101은 현재 전임상 단계다.
또한 중국 Huahai사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유틸렉스의 전반적인 기술 및 연구 역량을 검토하면서 회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지분투자도 함께 진행하는 것을 결정했다.
Huahai사는 인수금액 3000만 달러(약 345억원)에 18.75%의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며 Huahai사가 유틸렉스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반영하여 평가한 Post-money Value는 약 1억6000만달러(약 1838억원)다.
현재 유틸렉스는 자가혈액을 이용한 면역항암 T세포치료제인 EBViNT(EB Virus 타겟)의 임상 1상을 성공리에 종료하고 임상 2상 승인 신청서 제출을 준비 중이며 TERTiNT(hTERT 타겟)와 WTiNT(WT1 타겟)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암 정복을 위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한편, Huahai사는 중국 린하이시에 본사를 두고있으며 상하이 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제약회사로 중국 최초 원료의약품의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