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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씨알, 낙성대 R&D센터로 본사 이전
입력 2017-11-23 10:41 수정 2017-11-23 10:41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GPCR을 타깃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지피씨알'이 서울대학교 내 생명공학연구동에서 낙성대 R&D센터(서울시 관악구 낙성대로 38)로 본사를 이전했다. 신약 연구개발 인력 확충 등 사세 확장에 앞서 공간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신동승 지피씨알 대표는 22일 "그동안 회사가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면서 인력과 장비가 증가하는 것에 비해 공간이 비좁아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이전을 통해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좀 더 연구진과 직원들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피씨알은 이날 이전한 본사에서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 오픈하우스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창업투자회사, 학계에서 참여해 지피씨알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회사 측은 "이전을 통해 확보하게 된 70평 규모의 연구실에 고속스크리닝시스템(High-throughput screening system)을 위한 장비와 이미지 구현 장비들을 계속 확충하고 있으며, 실험을 진행할 연구원 역시 5명 충원이 확정돼 총 25명의 R&BD 인력을 구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피씨알은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을 핵심 전략으로, 이형중합체(heterodimer)형태로 존재하는 G단백질 연결수용체 타깃 맞춤 항암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타깃 수용체와 중합체를 형성하고 있는 수용체에 작용하는 기존 약물에 대한 스크리닝 과정을 통해 ‘우회-효과(indirect-effect)’에 가장 적합한 후보약물을 찾음으로써 간접적인 방법으로 원하는 치료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개념을 적용한다. 기존 약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임상과정에서도 독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1상의 생략이 가능해 빠른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
신 대표는 "내년 1분기 내 첫번째 파이프라인인 폐암 적응증 신약에 대한 임상2상 IND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진행할 국내 임상을 위해 특허와 동시에 임상설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