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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EGFR/c-Met 이중항체 'CKD-702'에 대한 기대
입력 2018-02-08 10:04 수정 2018-02-12 10:11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종근당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바이오신약으로 EGFR/c-Met 이중항체 항암제를 선택했다. 후보물질 ‘CKD-702'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형암 성장에 필수적인 수용체인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과 c-Met(hepatocyte growth factor receptor)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GFR/c-Met 이중항체가 기대되는 이유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표적항암제의 약물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EGFR 티로신키나아제 저해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인 ‘이레사(Gefitinib)’와 ‘타쎄바(erlotinib)’는 우수한 효능에도 불구하고 1년 이내 암이 재발된다. 약 60%가 EGFR T790M 돌연변이나 c-Met 증폭 및 과발현 등으로 인해 약물에 대한 저항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더욱이 EGFR과 c-Met은 신호전달 과정에서 서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EGFR 약물내성을 해결하기 위해 EGFR/c-MET을 동시에 타깃하는 차세대 항암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적응증 확장 가능성이 뛰어난 것도 매력적이다.
종근당 측은 “CKD-702로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c-Met과 EGFR이 동시에 발현하는 암세포에서 항암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으로 적용범위를 확대연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글로벌시장에서 EGFR/c-Met 이중항체 개발에서 앞서있는 선두그룹은 얀센(Janssen)과 일라이릴리(Eliy Lilly)다. 모두 임상1상 진행 또는 완료된 상황으로 뛰어난 비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얀센의 ‘JNJ-61186372'와 일라이릴리의 ’LY3164530'의 이중항체 구조, 공개된 연구결과를 통해 각 회사의 차별화된 전략와 EGFR/c-Met 이중항체의 잠재력을 살펴봤다.
◇ EGFR/c-Met 타깃, EGFR TKI 약물내성 극복 가능성 높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