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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베이스, 시리즈A 40억 유치.."내성극복 항암제 개발"
입력 2018-07-20 16:24 수정 2018-07-23 07:30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국내 바이오회사 엘베이스가 시리즈A로 40억원을 투자받아 내성 극복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20일 엘베이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20억원), 대성창업투자(10억원), 플래티넘기술투자(5억원), 에이치아이케이(5억원)이 참여했다.
2015년 설립된 엘베이스는 기존 항암제 내성 극복을 위한 CAGE 타깃 신약을 개발한다. 시리즈A 자금은 LB-102의 비임상시험과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도용 엘베이스 대표는 “LB-102는 단독, 병용요법시 in vivo 효능을 확인했다. 이번 자금으로 CAGE 타깃 물질과 폐암 외 다른 암 유형에 특화된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엘베이스가 주목하는 CAGE(Cancer Associated Gene) 단백질은 2002년 최초로 발견한 신규 암정소 항원으로 암의 성장, 혈관 신생 유도, 세포사멸 회피, 침윤 및 전이, 약물내성 활성 증가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B-102는 CAGE의 DEAD box helicase 도메인에 해당하는 펩타이드로 CAGE와 암 촉진인자인 GSK3β 사이의 상호연결을 억제해 항암제 활성과 약물내성 효과를 가지는 새로운 기전 약물이다.
LB-102는 폐암 세포주, 동물모델 실험에서 단독요법으로 항암효과를 확인했으며, 화학항암제, EGFR 표적항암제의 내성 극복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타그리소 등 기존 항암제와 병용 치료시 향상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엘베이스는 영국 런던가이병원(Guy's Hospital)을 보유한 킹스컬리지런던(King's College London)과 영국 암연구센터(Cancer Research UK, CRUK)와 비밀유지계약(CDA)을 맺고 항암내성 파이프라인 공동 임상연구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전 대표는 “엘베이스의 해외진출 전략은 해외 유수의 대학병원과 함께 초기 개발을 진행함으로써 개발속도를 내는 것이다. 현재 영국의 국가연구자금 지원을 받는 것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