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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셀, 美 CAR-T 회사와 JV 설립 "韓中시장 타깃"
입력 2018-07-24 14:31 수정 2018-07-24 14:3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은 미국 CAR-T 개발업체 리미나투스파마(Liminatus Pharma)와 한국 내 합작회사(JV, 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JV는 리미나투스파마가 보유한 GCC CAR-T을 한국, 중국에 시판하고자 하는 목표에서 설립됐다. 리미나투스파마는 JV에 GCC CAR-T의 한국, 중국 판권을 이전하며, GC녹십자셀은 임상개발 및 허가,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GC녹십자셀은 한국내 임상개발은 자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중국에서의 임상개발을 위해서 중국 대형 제약사와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GC녹십자셀측은 "GCC CAR-T는 전임상 단계로 2019년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리미나투스파마는 올해 설립된 회사로 빠른 시일내에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미나투스파마는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GCC CAR-T 임상을 승인,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경우 한국내 병원도 임상 사이트에 추가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GC녹십자셀의 '이뮨셀-엘씨'가 미국으로 진출할 시 양사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GCC(Guanylate cyclase 2C)는 결장, 직장, 췌장, 위, 식도의 전이성 종양에서 발현되는 선택적 바이오 마커로, GCC만을 타겟하는 GCC CAR-T는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여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올해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 2018'에서 고형암에서 GCC CAR-T의 고형암 모델에서 항암효능 및 안전성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리미나투스 파마의 책임연구원이자 미국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의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박사는 “최근 CAR-T 치료제의 가장 큰 화두는 안전성 문제인데 우리는 안전성을 확보했고, 연구결과를 통해 GCC CAR-T가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임을 입증했다"며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리미나투스 파마와 GC녹십자셀은 세계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사장은 “지난달 이뮨셀-엘씨가 FDA로부터 간암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을 받았다"며 "이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GC녹십자셀이 개발중인 CAR-T와 이번 JV설립으로 확보한 GCC CAR-T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완성하여 세계적인 종합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미나투스 파마는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대학병원의 스캇 월드만 교수가 설립한 회사로, 전이 대장암을 타깃 CAR-T를 개발하고자 설립됐다.
한편 국내회사인 필룩스는 종속회사인 카티쎌이 리미나투스파마 지분 100%를 160억9800만원에 인수했다고 지난달 12일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