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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 30억 투자유치.."3분기 기술성평가 신청"
입력 2018-08-24 09:35 수정 2018-08-24 09:35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수젠텍이 새로운 체외진단 제품 개발을 위한 자금 30억원을 유치한다. 3분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도 예정돼 있다.
수젠텍은 23일 데일리파트너스가 운영하는 '데일리 임파워링 바이오헬스케어펀드1호'에 신주(상환전환우선주) 14만 8514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격은 2만 200원으로 총 증자액은 30억원 규모다. 9월 3일 납일, 같은달 14일 신주교부를 통해 유상증자가 마무리된다.
수젠텍은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규 체외진단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제품 생산 및 판매를 위한 운영에 투입한다. 특히 다중 면역진단(Multiplex BLOT) 진단 키트(스트립 및 시약) 개발, 여성호르몬 5종 스마트 헬스케어 자가진단(Self-testing) 제품 개발, 차세대 현장진단(POCT) 분석기기 개발 자금에 집중 투자한다.
수젠텍은 2011년 에트리홀딩스의 연구소기업으로 창업한 체외진단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디지털 임신·배란 테스트기 개발에 성공해 미국 FDA 승인,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 현재는 ▲종합병원 및 전문임상검진기관용 다중 면역진단(Immunoblot) ▲전문가용 현장진단(POCT) ▲자가진단(self-testing) 등 3개 플랫폼을 통해 여성질환, 결핵, 심혈관질환, 알러지(알레르기) 진단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케이맥바이오센터를 인수하면서 진단시약 및 키트와 분석장비를 모두 개발∙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해외 영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수젠텍 오송 신공장도 완공했다.
수젠텍은 이달 중국 체외진단 전문기업 다안진(Da An Gene)의 자회사 다태와 현장진단(POCT, Point Of Care Test) 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젠텍은 인플루엔자, 심혈관질환 등 10종의 진단키트를 5년간 다태에 공급할 예정이다.
수젠텍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박종윤 사내이사, 허강민 사외이사(전 기타비상무이사), 전재홍 감사를 새로 선임했다. 또한 ▲수권 주식 수: 1000만주 → 1억주 변경 ▲제3자배정 한도: 발행주식수의 100분의 30 → 100분의 20 ▲ 주식매수선택권의 부여 한도: 발행주식수의 100분의 20 → 100분의 15 ▲기타 코스닥 표준정관에 따른 변경 등을 포함한 정관개정안도 의결했다.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다. 수젠텍은 오는 3분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증자에 참여한 데일리파트너스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에서 바이오제약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이승호 대표의 합류 이후 바이오기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앞선 17일 지노믹트리의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5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외에도 대전지역 비상장 바이오기업과도 대규모 투자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