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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오젠, 삼성바이오에피스 공동경영
입력 2018-11-06 07:38 수정 2018-11-06 08:41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의 공동경영체제로 전환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7일 미국 바이오젠과 체결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 계약과 관련한 자산양수도가 종결될 예정이라고 6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 922만6068주를 양도하고 바이오젠은 인수 주식에 대한 금액과 이자를 합쳐 총 약 7595억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지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재 재무제표상에 반영된 매각예정자산(약 2조2478억 원)과 파생상품부채(약 1조9336억)는 삭제되고 2018년 4분기에는 관계기업처분이익 약 4413억원이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젠의 콜옵션 비용 지급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18년 6월말 기준 약 4779억에서 1조2374억 원으로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94.6%에서 42.5%까지 감소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2011년 12월 합작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을 위한 주주간 계약을 체결할 당시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50%-1주까지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6월 29일 콜옵션을 행사했다.
이사회 구성도 곧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재 6명으로 구성된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사회는 콜옵션 행사에 따라 바이오젠측 인사가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바이오젠과의 합작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지금과 같은 좋은 성과를 조기에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자산양수도 종결로 본격적인 공동경영 체제로 돌입한 만큼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과의 성공적인 합작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