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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큐베이터' FutuRx의 성공 "구조와 사례, 진화"
입력 2018-12-10 13:46 수정 2018-12-12 14:4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퓨처엑스(FutuRx)는 전 세계에 있는 초기 연구단계의 혁신(first-in-class)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2014년 이스라엘에 설립된 인큐베이터(incubator)다. 이스라엘 정부의 지원 아래 세계 최대 바이오파마 전문 투자사인 오비메드(OrbiMed)와 글로벌 빅파마인 다케다, J&J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퓨처엑스는 신규 과제로 43%가 이스라엘, 57%는 해외에서 후보물질을 소싱(sourcing)했다. 최근 해외비중을 점점 늘리고 있어 곧 들어올 과제의 80% 이상은 해외에서 들여왔다. 퓨처엑스는 8년(2014~2022년) 동안 32~40개 기업을 인큐베이션하겠다는 목표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퓨처엑스 포토폴리오 상에 있었던 변화다. 총 14개 기업 가운데 3개 기업이 졸업(exit)했고, 4개 기업이 중도 탈락했다. 이 가운데 1년만에 졸업한 기업도 있는 반면 8개월 만에 중단한 회사도 있었다. 퓨처엑스에는 7개 기업이 인큐베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 있는 6개 기업이 들어올 예정이다.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신약 후보물질의 작용기전(mechanism of action, MoA)을 기반으로 혁신 약물인지 확인하고, 사이언스를 심도 깊게 분석한다. 그러나 과학이 혁신적이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프로젝트가 3년의 인큐베이션 기간동안 변곡점에 도달해 투자자들에게 펀딩을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본다. 우리는 후보물질의 효능을 빠르게 확인하고 상품화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한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때문에 타깃 적응증, 특허, 경쟁 약물 등 모든 측면을 고려한다.”
키네렛 리브낫-사비츠키(Kinneret Livnat-Savitzky) 대표는 바이오스펙테이터를 만나 퓨처엑스가 세계적인 엑설러레이터로 자리잡고 있는 비결을 소개했다. 인터뷰는 지난달 14일 서울시 주최로 열린 ‘2018 서울 바이오의료국제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서울시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존슨앤드존슨이 공동개최하는 '서울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도 열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