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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내년초 IPF신약 후보물질 美임상 시작"

입력 2018-12-17 15:11 수정 2018-12-24 10:1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 특발성 폐섬유증(IPF)서 'best-in-class' 약물 기대

브릿지바이오

브릿지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신약 후보물질인 ‘BBT-877’의 미국 임상 1상 진입 가능 통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브릿지바이오는 내년 1월 초에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임상 1상은 미국 네브레스카 주에 소재한 초기임상 전문 임상시험 CRO인 셀레리온(Celerion)에서 진행한다. 임상에서 BBT-877 인체 경구 투여시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비롯해 약력학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12월 말까지 임상 1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BBT-877은 섬유증을 비롯하여 자가면역질환, 종양 등 다양한 질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인 오토택신(Autotaxin)의 활성을 저해하는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 해 5월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BBT-877에 대한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

BBT-877 개발 책임자인 이광희 브릿지바이오 중개연구 총괄 부사장은 “신약 후보물질 도입 후 1년 반만에 임상에 돌입하는 개발 속도 및 성과를 나타낼 수 있게 됐다”며 “현재까지 미충족 의료수요가 상당히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한 효과적인 의약품 개발 성과를 하루 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세계 오토택신 저해제 가운데에서는 갈라파고스의 ‘GLPG1690’이 가장 앞서있다. 갈라고파스는 지난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FLORA 임상 2a상에서 GLPG-1690을 투여하자 병기 진행이 중단되고, 폐 기능이 개선된 것을 관찰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전임상에서 BBT-877이 경쟁 물질과 대비해 효능, 안전성이 동등 이상의 결과를 확인해 'best-in-class' 약물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