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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압타바이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입력 2018-12-18 17:28 수정 2018-12-18 17:35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체외진단기업 수젠텍과 신약개발기업 압타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두 기업은 지난달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나란히 A, A 등급을 받은바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젠텍과 압타바이오는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코넥스 상장기업인 수젠텍은 지난달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A, A등급을 받았다. 기술성 평가 통과 기준인 A, BBB를 상회한 결과다.
수젠텍은 2011년 에트리홀딩스의 연구소기업으로 창업한 체외진단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디지털 임신·배란 테스트기 개발에 성공해 미국 FDA 승인,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
현재는 ▲종합병원 및 전문임상검진기관용 다중 면역진단(Immunoblot) ▲전문가용 현장진단(POCT) ▲자가진단(self-testing) 등 3개 플랫폼을 통해 여성질환, 결핵, 심혈관질환, 알러지(알레르기) 진단 등을 개발하고 있다. 수젠텍은 2016년 11월 코넥스에 상장했다.
작년 케이맥바이오센터를 인수하면서 진단시약 및 키트와 분석장비를 모두 개발∙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해외 영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수젠텍 오송 신공장도 완공했다. 수젠텍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진단제품 이외에도 비강액(콧물)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과 결핵 및 치주질환 현장진단을 개발한다.
압타바이오 역시 지난달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에서 각각 A, A 등급을 받았다. 압타바이오는 20년 이상 신약개발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2009년 7월 공동창업한 회사다.
압타바이오는 2가지 플랫폼기술로 난치성 질환 대상 신약을 개발한다. 첫번째 핵심기술인 '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을 바탕으로 당뇨병성신증,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동맥경화증, 비알콜성지방간(NASH) 등 5개의 당뇨병성 합병증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당뇨병성신증 신약후보물질은 유럽 임상1상을 진행 중으로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두번째 핵심기술 '압타머-약물 복합체(Aptamer-drug conjugate, Apta-DC)'을 활용해 췌장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등 신약후보물질도 개발 중이다. 모두 비임상단계이지만 이미 국내외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AML 후보물질은 내년 임상1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수젠텍, 압타바이오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결과는 2019년 1분기경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