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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ABL바이오 "新면역관문억제제 공동개발"
입력 2019-01-22 09:07 수정 2019-03-21 16:38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인 지놈앤컴퍼니와 에이비엘바이오가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 항체를 공동 개발한다. 특히 anti-PD1 비반응성 환자에 특화된 항체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는 이중항체의약품 개발기업 에이비엘바이오와 혁신적인 맞춤형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항체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놈앤컴퍼니는 항체 개발을 위해 타깃 발굴과 전임상실험을,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 발굴과 공정을 진행하게 된다.
두 회사는 anti-PD1 비반응성 환자에 특화된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항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PD-1, PD-L1으로 대표되는 면역항암제는 전체 환자의 20~30%만 효과가 나타난다. 삼성서울병원 이세훈 교수(혈액종양내과)는 "모든 암종에서 탁월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anti-PD1 면역항암제 비반응군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두 회사는 2020년 말까지 전임상연구를 완료하고 2021년 상반기 임상 1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권리는 5대 5로 나눈다.
지놈앤컴퍼니는 암환자의 면역증강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개발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암종의 anti-PD1 비반응성 환자에 특화된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항체 개발 프로그램을 융합해 맞춤형 면역항암제 개발 플랫폼을 확립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anti-PD1 비반응성 환자에 특화된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타깃들을 발굴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폐암, 위암, 피부암, 방광암 등 다양한 암환자들의 종양 유전체 분석 결과와 대표적인 면역관문억제제인 anti-PD1 임상결과를 비교분석,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 확보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차세대 항체신약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중항체 핵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 이중항체 신약, 퇴행성 뇌질환 중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이중항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지놈앤컴퍼니가 구축한 맞춤형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한층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암환자의 면역증강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개발 프로그램의 조기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기전을 적용한 First-in-class의 환자 맞춤형 신규 타겟 발굴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면역항암 이중항체 개발 역량을 활용한 의미 있는 연구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작년 12월 19일 코스닥, 지놈앤컴퍼니는 같은달 26일 코넥스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