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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이뮨, LG화학 미토콘드리아 신약임상물질 도입
입력 2019-02-25 08:07 수정 2019-02-25 08:24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신생 신약개발기업 미토이뮨테라퓨틱스가 LG화학의 미토콘드리아 표적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해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비임상 및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신약후보물질이라는 점에서 빠른 임상개발, 상업화가 기대된다.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최근 LG화학과 미토콘드리아 표적 염증성 질환 치료제에 대한 기술 실시권 및 글로벌 생산/판매 권리에 대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미토이뮨은 이번 계약을 통해 LG화학에서 자체 임상 1상을 완료한 혁신신약(First-In-Class) 물질인 NecroX-7(LC28-0126)을 포함한 여러 화합물 및 다수의 특허(물질 및 용도 특허)에 대한 실시권을 확보하게 됐다.
미토이뮨은 특허 실시권을 도입하는 대가로 계약금, 개발 및 상업화 성취도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등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기술수출이 성사될 시, 이에 따른 기술료의 일부를 지급한다.
세포내의 에너지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는 병리적 조건에서 과량의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ROS)를 생성하는데 이로 인한 세포의 괴사와 염증성 인자의 과량 생성은 여러 질환들의 주요 병리적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NecroX는 LG화학(이전 LG생명과학)에서 당뇨병 치료제 개발 중 ‘세렌디피티(우연한 횡재)’로 발견된 신규 저분자 물질의 미토콘드리아 표적 항산화제로 과량의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세포의 괴사 저해 및 염증성 인자의 생성을 차단하는 이중 기능을 갖는 항염제 후보물질이다.
기존의 치료제와는 차별화되는 신규 기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지금까지 40여편의 국제 논문을 발표해 본 물질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또한 비임상 및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미토이뮨은 이번 계약과 동시에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이식편대숙주병(GvHD)및 천식(Asthma) 등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크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질환들에 대해 신속한 미국 임상(2상) 진입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또한 효과적인 치료 약물이 없는 적응증을 위주로 신규 적응증 개발과 글로벌 기술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작년 8월 LG화학 출신 김순하 대표가 설립한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로 NecroX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최근 암, 신경질환, 염증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미토콘드리아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조명되고 있다. 10여년간 연구해 온 미토콘드리아 표적 치료제 ‘NecroX’를 이용해 특발성폐섬유증을 비롯 희귀질환 위주의 파이프라인을 진행해 빠르게 신약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