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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웨이, PI3K항암제· 新NASH신약 개발전략
입력 2019-04-03 12:36 수정 2019-04-10 08:23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매주 토요일 아침, 이치우 연구소장과 만나 신약 연구개발 동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게 벌써 20년 가까이 됐다. 바이오웨이 창업 아이디어도 토요일 브런치 미팅에서 시작됐다.”
김종우 바이오웨이 대표의 창업 스토리는 이렇게 시작했다. 동화약품에서 함께 근무한 막역한 사이인 김 대표와 이치우 바이오웨이 연구소장은 미국 칼리스토가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PI3K억제제 ‘이델라리십(idelalisib)’의 성공과 좌절에 대한 대화에서 신약개발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델라리십은 2011년 길리어드사이언스에 7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되고, 2014년 만성림프성백혈병 치료제로 제품 승인까지 얻어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각종 치명적 부작용 우려로 블록버스터로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신약이다.
두 사람은 2015년 바이오웨이를 창업, 빅파마들도 실패를 거듭한 PI3K 억제기전 혈액암 치료제(베스트인클래스)와 아직까지 치료제가 전무한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제(퍼스트인클래스) 개발에 도전장을 냈다. 혈액암 파이프라인의 경우 영국 CRO를 통해 전임상을 마치고 미국 임상 1상 승인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베스트인클래스 신약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알린 뒤 퍼스트인클래스 신약에 도전하는 단계별 전략을 마련했다"면서 "올해 혈액암 치료제 BW101의 미국 1상에 돌입하는 것과 더불어 기술수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델라리십 구조 변형을 통해 약효↑ 독성↓..올해 美 1상 진입”...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