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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 메르스 백신 1상결과 ‘란셋 감염병’ 게재
입력 2019-07-26 06:09 수정 2019-07-26 09:47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월터리드 육군 연구소(Walter Reed Army Institute of Research, WRAIR)와 협력해 미국에서 수행한 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MERS CoV) 백신 후보물질 ‘GLS-5300’의 미국 임상1상(NCT02670187) 결과가 ‘란셋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메르스는 사스(SARS)와 비슷한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확인됐다. 올해 6월까지 전세계 메르스 환자 2445명 중 84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메르스 백신이나 치료제로 승인받은 제품은 없다.
GLS-5300은 진원생명과학이 미국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Inovio Pharmaceuticals)와 공동개발한 플라스미드 DNA 백신이다. 메르스 바이러스 표면의 당단백질(Spike glycoprotein)을 항원으로 발현하는 '예방백신'으로 GLS-5300을 개발했다. 이전에 다른 메르스 백신 후보물질들을 메르스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낙타에게 테스트한 경우는 있었지만, 사람에게 적용한 임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상은 진원생명과학과 미국 육군성이 지원해 WRAIR이 미국에서 진행했다. WRAIR은 건강한 성인 75명을 3개 용량(0.67mg, 2mg, 6mg) 투여군으로 각각 25명씩 나누어 GLS-5300을 처방했다. GLS-5300은 3회(초기, 4주차, 12주차)에 걸쳐 1ml씩 주입됐다. 이때, 세포내 플라스미드 DNA 전달 효율을 높이기 위해 근육내 전기자극 유전자 전이법(Intramuscular electroporation)을 이용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