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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토레인, 美 CDC에 HIV 정량검사 'Digital PCR' 공급

입력 2019-08-26 09:26 수정 2019-08-26 09:26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일부 개도국 지부에 1차 발주서 받아 공급..Real-Time PCR과 Digital PCR의 장점 결합제품.."높은 현장진단 활용도와 쉬운 사용법 장점"

옵토레인이 개발한 반도체 기반 분자진단장비인 'Digital Real-Time PCR'이 미국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개도국 시장에 진입한다. 옵토레인의 Digital Real-Time PCR은 Real-Time PCR과 Digital PCR의 장점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높은 민감도의 진단이 가능하다.

옵토레인은 이달초 미국 질병관리본부(US-CDC) 개도국 일부 지부에 Digital Real-Time PCR을 처음으로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AIDS 환자의 혈액내 HIV-1 바이러스 개수를 정밀하게 측정하는데 활용된다.

AIDS는 완치되지는 않으나 약물치료 등을 통해 적절히 관리하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하지만 평생 지속적으로 약을 먹어야 하고 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내 바이러스 개수를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옵토레인의 반도체 센서기반

▲옵토레인의 반도체 센서기반 'Digital Real-Time PCR'

US-CDC는 아프리카 주요 거점에 AIDS 의료기관을 운영하면서 로슈 및 애보트의 Real-Time PCR 제품을 사용해 왔는데 이번에 옵토레인 Digital Real-Time PCR을 추가했다. 기존 진단제품과의 제품 차별성이 있기 때문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옵토레인 Digital Real-Time PCR 시스템은 Digital PCR이면서 실시간으로 형광변화를 측정한다. 기존 Digital PCR은 PCR이 끝난 후 형광의 세기를 비교해 양성/음성을 구분한다.

또한 옵토레인의 제품은 초저농도의 시료에서 대상을 확실하게 검출하고 절대정량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혈액 내 극소량의 HIV 바이러스를 정밀하게 검출할 수 있다.

옵토레인 관계자는 "인프라가 부족한 개도국 특성상 현장진단이 가능한 장비가 필요하며 기존의 분자진단 장비는 사용방법이 어렵고 전문교육을 받은 임상병리사가 필요하지만, 옵토레인 장비는 사용법이 매우 쉬워 약간의 교육으로 누구나 작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스템 가격 역시 기존 Digital PCR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옵토레인 관계자는 "US-CDC 개발도상국 프로그램 외에,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수의 Global HIV Research Program에서도 이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일본 쪽 파트너 업체에서 이미 영업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옵토레인측은 조만간 Global HIV Research program에서 추가적인 제품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옵토레인은 생산시설 확충 및 영업망 확대를 위해 현재 시리즈C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