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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메타파마, '패스트트랙' 코스닥 상장심사 청구
입력 2019-09-05 10:00 수정 2019-09-05 10:0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노브메타파마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코넥스 기업의 빠른 코스닥 상장을 돕는 신속이전 상장제도(패스트트랙)를 통해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노브메타파마는 신속이전 상장제도를 통한 코스닥 입성을 노린다. 거래소는 지난 4월 코스닥 상장규정 개정을 통해 노브메타파마 같은 이익 미실현 기업도 신속이전상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속이전상장 요건은 소액주주 지분 10%, 코넥스 시가총액 2000억원, 공모 후 기준 시가총액 3000억원이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심사 기간이 30일 이내로 단축돼 노브메타파마는 오는 11월 상장을 추진한다.
노브메타파마는 아연 기반의 내인성 펩타이드물질 '싸이클로지(Cyclo-Z)'로 2형당뇨(NovDB2), 비만(NovOB)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작년 4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심사가 1년여 지체되면서 지난 4월 자진철회했다.
노브메타파마는 이후 신약 임상개발 가속화, 자본 유치, 전문가 확보 등 회사의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미국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 2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b상을 6월말 종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기간내 중대 부작용이 없었고 임상 참가자 이탈율도 목표치 내로 확인됐다"면서 "연말 최종보고서 완성과 함께 FDA와 2b상 종료 미팅을 통해 3상 진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브메타파마는 또한 113억원의 증자를 완료했다. 아울러 대사질환 관련 석학인 요한 오웍스(Johan Auwerx)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EPFL) 교수를 기술자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오웍스 교수는 500개 이상의 논문을 저술했고, 논문 인용횟수는 5만건 이상으로 전세계 상위 1% 수준으로 꼽힌다.
노브메타파마는 또한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한 기술성 평가도 진행해 나이스디앤비와 기술보증기금에서 각각 A, BBB 등급을 받았다. 서울대병원과 진행하는 신장치료제 연구도 최근 국내 특허를 확보했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자진철회 이후 당뇨병 치료제 2b상 완료와 증자, 전문가 영입 등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 "신속한 임상 개발 등을 위해 올해 상장을 통한 자본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