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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신, 진스크립트와 면역항암제 CDMO 계약 체결

입력 2019-12-27 16:58 수정 2019-12-27 16:58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IL-2·항체 복합체 'SLC-3010' (비)임상시료 생산 등 협력

셀렉신, 진스크립트와 면역항암제 CDMO 계약 체결

▲이준영 셀렉신 대표(왼쪽부터)와 민호성 진스크립트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셀렉신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셀렉신 제공.

항암면역치료제 개발기업인 셀렉신(Selecxine Inc.)은 27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업체인 진스크립트(GenScript biotech Co.)와 면역항암제 'SLC-3010'의 위탁개발생산(Contract Development Manufacture Organization, 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렉신은 종양 면역학 및 단백질 구조 정보에 기초한 자체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단일클론 항체를 개발하는 신생 바이오벤처로 2018년 설립됐다. 셀렉신은 사이토카인이나 사이토카인 수용체와 같은 이중 기능 바이오물질의 특정 에피토프(epitope)에 붙는 항체를 개발해 원하는 신호를 조절하거나 증폭시키는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

이번에 진스크립트와 계약을 맺은 SLC-3010은 사이토카인(IL-2)과 항체(anti-human IL-2 Antibody, TCB2) 복합체 기반의 면역매개 항암제다. 셀렉신은 인비트로(in vitro), 인비보(in vivo) 실험을 통해 SLC-3010이 항암 면역 반응을 선택적으로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종류의 암을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셀렉신은 진스크립트의 연구역량과 GMP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SLC-3010의 비임상 및 임상시료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준영 셀렉신 대표는 “지난 몇년간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CDMO로서 진스크립트의 기술력을 경험했다"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세포주 개발에서 GMP 생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포괄하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호성(Brian Min) 진스크립트 대표이사는 “혁신적인 약물 개발 분야에서 셀렉신과 전략적 협력을 달성하게 돼 기쁘다. 이번 협력은 새로운 약물의 공정 개발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고, 혁신적인 치료법과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진스크립트는 중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CDMO로 유전자, 펩타이드 합성 및 항체 개발과 맞춤형 바이오시약뿐만 아니라 원스톱 바이오 약물 연구개발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