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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젠-업테라, AI 활용 '단백질 분해약물 공동개발’

입력 2021-02-16 09:01 수정 2021-02-16 09:0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항암 등 2가지 타깃에 대한 단백질 분해약물 공동개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 기업 디어젠과 단백질 분해약물(Target Protein Degrade, TPD) 신약개발 기업 업테라가 항암 치료제를 포함한 2가지 타깃 단백질을 선정했으며 이에 대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표적 단백질을 분해하는 PROTAC(Proteolysis-Targeting Chimera) 등 TPD는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인 유비퀴틴 프로테아좀 시스템(Ubiquitin proteasome system)을 이용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Protein of Interest, POI)을 분해하는 컨셉의 약물이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디어젠은 단백질 분해약물의 주요소인 표적 단백질(Target Binder)의 예측과 신약 후보 물질의 최적화(Optimization)를 담당하게 된다. 표적 단백질의 예측과 후보물질 최적화에 사용되는 디어젠의 인공지능 기술은 각각 DearDTI, MolEQ이다. DearDTI는 단백질-화합물의 결합을 예측하는 디어젠의 주력 기술이다.

업테라는 이후 물질 합성(Compound Synthesis)에서 임상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과정을 담당할 계획이다.

최시우 업테라 대표는 “최근 빅파마의 빅파마의 PROTAC 등 단백질 분해약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만큼 타깃 단백질과 후보 화합물에 대한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며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는 디어젠과 연구 협력을 통해 단백질 분해약물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아가겠다”라고 말했다.

강길수 디어젠 대표는 “앞선 MOU에서 진행한 연구가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 공동연구 계약까지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국내외 다양한 연구 협력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디어젠의 기술이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확장성을 확인했으며, 업테라와의 공동연구에서 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