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에이비엘, AACR서 4-1BB 플랫폼·ABL501 "전임상 발표"
입력 2021-03-11 09:28 수정 2021-03-11 09:2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오는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에서 이중항체 면역항암 플랫폼 ‘Grabody-T’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1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AACR은 암 분야 전문가 및 글로벌 제약사들이 모여 혁신 치료 기술과 R&D 성과들을 공유하는 글로벌 암학회다. 작년 행사에는 127개 국가에서 약 7만3000명이 참가했다.
해당 발표 초록은 10일(미국 동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으며, 온라인 포스터는 4월 10일부터 게재된다.
이번 AACR 초록에 실린 ‘Grabody-T’는 종양 항원과 면역세포를 동시에 타깃하는 4-1BB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 플랫폼이다. 4-1BB는 단독항체로 사용할 경우에 심각한 간 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Grabody-T는 종양미세환경에서 선택적으로 T세포를 활성화시켜 전신성 면역관련 부작용의 우려를 낮췄다.
에이비엘바이오는 Grabody-T 플랫폼을 적용한 이중항체 후보물질의 항암효과와 영장류 독성실험에서의 안전성을 확인하 있다. 임상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PD-L1X4-1BB 'ABL503'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으며, 이어 지난달 FDA에 위암과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Claudin18.2X4-1BB 'ABL111'의 IND를 제출한 바 있다.
ABL501은 3번째로 임상돌입을 앞두고 있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ABL501 ‘Grabody-I’ 이중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PD-L1과 LAG-3를 동시에 억제하며, 이를 통해 PD-(L)1 항체의 낮은 반응률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는 ABL503과 ABL111에 이어, ABL501도 고무적인 전임상 결과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 임상 1상을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