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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프린트, '아이바키트' 비만세포증도 "FDA 승인"
입력 2021-06-22 09:01 수정 2021-06-22 09:0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블루프린트(Blueprint Medicine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아이바키트(AYVAKIT™, avapritinib)’에 대해 진행성 전신 비만세포증(advanced systemic mastocytosis, Advanced SM)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1월 위장관 기질 종양(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 GIST) 관련 치료제로 허가 받은 이후 2번째 적응증 허가다.
이번에 승인 받은 아이바키트의 적응증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성 전신 비만세포증(aggressive SM, ASM), 혈액학적종양연관 전신 비만세포증(SM with an associated hematological neoplasm, SM-AHN), 비만세포성백혈병(mast cell leukemia, MCL)을 포함하는 진행성 전신 비만세포증이었다.
전신 비만세포증은 알러지 반응과 관련된 면역세포인 비만세포가 전신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희귀 질환이다. 비만세포의 발달(development)을 포함해 세포 안에서 다양한 조절 작용을 하는 KIT 단백질에 D816V 돌연변이가 생기면 비만세포가 통제 불가능한 분화 및 활성화를 일으켜 전신 비만세포증의 주요 원인이 된다. 아이바키트는 이런 KIT D816V를 타깃으로 하는 카이네이즈 저해제(kinase inhibitor)다. 블루프린트는 아이바키트가 최초로 이 질병의 주요 원인을 표적하는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이전에 진행된 임상1상(NCT02561988)과 임상2상(NCT03580655)의 결과에서 얻은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에 기반한다. 블루프린트는 아이바키트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전체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 및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등을 측정했다. 이때 기준은 최소 12주간의 반응 기간동안 1개 이상의 혈액학적 혹은 비혈액학적(non-hematologic) 장기 손상 치료 결과와 50% 이상의 바이오마커 반응 감소로 평가했다. 바이오마커로는 비만세포 부담(mast cell burden)과 비만세포의 활성화를 나타내는 혈청 트립신분해효소(serum tryptase)를 사용했다. ORR은 전체 혹은 부분적 혈액학적 회복(CR/CRh)에 대한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 혹은 부분관해(partial remission, PR)로 정의됐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아이바키트는 진행성 전신 비만세포증 환자에게 질병유형(subtype)이나 이전 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임상 효능을 보였다. 53명의 평가 가능한 환자에서 ORR은 57%(95% CI: 42%~70%)였고 CR/CRh는 28%, PR은 28%였다. DoR의 중간값은 38.3개월이었다(95% CI:19개월~측정불가). 가장 흔한 부작용은 부종, 설사, 메스꺼움, 피로 등이었다.
제프 알버스(Jeff Albers) 블루프린트 대표는 "비진행성(non-advanced) 전신 비만세포증 환자에 대해 진행중이거나 계획한 임상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정밀 치료의 이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프린트는 지난해 1월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PDGFRA(platelet-derived growth factor receptor alpha ) 엑손 18 돌연변이 위장관 기질 종양'을 가진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아이바키트의 미국 FDA 시판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