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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사춘기 골연령 판독 AI' 임상결과 논문 게재
입력 2021-06-23 17:41 수정 2021-06-23 17:41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뷰노(Vuno)는 23일 주관절(팔꿈치 뼈) 엑스레이를 분석해 사춘기 골연령을 판독하는 딥러닝 모델에 대한 연구 결과가 유럽 영상의학 학술지 'European Radi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및 영상의학과 연구팀과 함께 진행됐다. 뷰노는 이번 연구 결과로 사춘기 골연령 검사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DOI: 10.1007/s00330-021-08096-1).
발표에 따르면 연구팀은 주관절 엑스레이 이미지로 골연령을 측정하는 소베그레인 방법에서 뷰노의 딥러닝 모델이 얼마나 정확하게 골연령을 판독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소아 정형외과 전문의 1명,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 등 총 5명의 숙련된 판독자가 골연령을 판독한 결과를 뷰노의 딥러닝 모델이 판독한 결과와 비교했다.
연구 결과, 뷰노의 딥러닝 모델이 판독한 골연령은 전문의들의 정답과 평균 0.22년(2.6개월)의 차이가 있었다(Mean Absolute Difference). 판독한 결과의 일치도를 뜻하는 급내상관계수(Intra Classs Correlation, ICC)는 0.98 였다(1점 만점). 뷰노는 이번 결과로 딥러닝 모델이 주관절 골연령을 전문의 수준으로 판독하며 소아청소년의 성장 관리 및 청소년기 잔여 키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도구로 사용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장우영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성조숙증 환자 증가와 키성장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골연령 검사 시행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이 중 성장속도가 빠른 사춘기 연령에서 더 정확한 주관절 골연령 검사는 골성장이 진행되는 동안 발전할 수 있는 척추측만증 등 근골격계 질환을 적기에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뷰노는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기반으로 해당 모델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으며 2020년에는 유럽 CE 인증과 일본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솔루션은 인공지능이 수골(손뼈) 엑스레이 이미지를 자동 분석해 가장 유사한 골연령을 최대 3순위까지 제시해 의료진의 골연령 판독을 보조한다. 임상 연구에서 뷰노베드 본에이지 사용시 판독 일치도는 최대 16% 향상, 판독 시간은 최대 40%까지 감소하는 것을 보여줬다(DOI: 10.2214/AJR.17.18224).
정규환 뷰노 기술총괄 부사장(CTO)은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기반 골연령 판독 기술의 적용 범위를 수골에서 주관절로 확장해 정확한 사춘기 골연령 판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수골 기반 뷰노메드 본에이지™와 더불어 주관절 기반 모델의 상용화를 통해 인공지능 골연령 판독 보조 솔루션의 견고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