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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N, 노바셀과 '자가면역 치료 펩타이드' 공동개발

입력 2021-09-08 09:51 수정 2021-09-08 09:51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염증 해소 유도 펩타이드 '펩티로이드(PEPTIROID)' 활용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inno.N(HK이노엔)은 8일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전문 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Novacell technology)와 펩타이드를 활용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공동개발에서 노바셀은 염증해소 펩타이드 후보물질 발굴을 담당하고, inno.N은 발굴한 후보물질에 대해 추가 연구 및 임상시험을 담당할 예정이다.

inno.N은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3세대 펩티로이드(PEPTIROID)’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펩티로이드는 염증해소 기전을 가진 펩타이드로, 3세대 펩티로이드는 이전 세대 펩티로이드 대비 염증 해소에 중요한 수용체(FPR2)활성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높은 선택성 및 생체 안정성을 가지며 적응증 및 약물투여경로 확장이 가능하다.

노바셀은 3세대 펩티로이드 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키우리(KIURI) 사업으로 포스텍(POSTECH) 구조생물학 연구팀과 구조-기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히츠(HITS)와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펩티도미메틱스(Peptidomimetics, 모방 펩타이드)가 적용된 물질을 개발 중이다.

고동현 inno.N 신약연구소 상무는 “펩타이드 기술 선도 기업인 노바셀과 손잡게 돼 기쁘다”며 “펩티로이드의 장점을 극대화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폭넓게 쓰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노바셀 대표는 “기존 항염증제의 경우 강력한 비특이적 면역 억제로 다양한 부작용 및 감염위험이 증가한다는 점과 장기 투여가 필요한 질환에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펩티로이드가 보유한 염증 해소 유도 전략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염증 질환 치료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간 전문성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바셀은 펩타이드 면역 치료제 전문개발기업이다. 2세대 펩티로이드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외용치료제의 국내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휴온스와 기술이전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포함한 안질환 면역치료제를 공동개발 중이다. 최근 Pre-IPO 투자를 유치했으며 NH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