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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스, AZ서 COPD '흡입형 약물 2종' 2.7억弗 인수

입력 2021-11-03 07:10 수정 2021-11-03 07:10

바이오스펙테이터 차대근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무스카린 길항제 '에클리라(Eklira)', 무스카린 길항제+베타2작용제 ‘듀어클리어(Duaklir)' 확보

스위스 코비스파마(Covis Pharma)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로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2종을 2억7000만달러에 사들이며 호흡기질환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코비스는 지난 2018년에도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천식과 비염치료제 2종 등 3개 약물을 3억5000만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코비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흡입형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치료제 ‘에클리라(Eklira, aclidinium bromide)’와 ‘듀어클리어(Duaklir, aclidinium bromide/formoterol)’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코비스는 아스트라제네카에게 2억7000만달러를 지급하며, 이 약물들과 관련해 진행중인 특정 개발에 대한 비용도 부담한다. 인수절차는 올해 4분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에클리라와 듀어클리어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억4300만달러였다. 에클리타와 듀어클레이어는 모두 흡입형 분말 제형이며, 흡입기를 사용해 투여된다. COPD는 기도에 염증이 지속되면서 점차 기도가 좁아지는 질병이다. COPD 환자들은 쉽게 숨이 차며, 기침과 가래가 늘어나는 증상을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COPD는 2019년 전세계 주요 사망원인 중 3위였다.

에클리타는 장기지속형 무스카린 길항제(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 LAMA)다. 무스카린 길항제는 신경계에서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에 의한 수용체 활성을 저해하는 약물로, 부교감신경 활성이 낮아지며 기관지가 확장돼 COPD 증상이 완화되는 컨셉이다.

듀어클리어는 LAMA와 장기지속형 베타2작용제(long-acting beta2-agonist, LABA)의 병용 치료제다. 베타2작용제는 아드레날린성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로, 기도 평활근의 이완을 유도해 기관지가 확장되도록 한다.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 코비스 대표는 “이번 인수로 코비스가 알러지 비염, 천식, COPD에 대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코비스는 지난 2018년에도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3억5000만달러에 지속성 천식(persistent asthma) 치료제 ‘알베스코(Alvesco, ciclesonide)’와 비염관련 증상 치료제 ‘옴나리스(Omnaris, ciclesonide)’, ‘제토나(Zetonna, ciclesonide)’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