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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소티오, 2.8억€ 유치..”IL-15 등 5개 임상개발”

입력 2021-12-07 08:56 수정 2021-12-07 08:56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IL-15 수퍼아고니스트 ‘SOT101’ 단독 또는 병용 2상 2개..GPC3 CAR-T ‘BOXR1030’, CLDN18.2 ADC ‘SOT102’, IL-15/PD-1 융합항체 ‘SOT201’ 등 1상 3개 진행..계약금 없이 개발 및 규제 마일스톤에 따라 투자금 지급

체코 소티오 바이오텍(SOTIO Biotech)은 지난 2일(현지시간) 모회사 PPF Group으로부터 2억8000만유로(약 3억1600만달러)의 투자를 받기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소티오는 향후 개발 및 규제(regulatory) 마일스톤에 따라 총 2억8000만유로의 투자금을 받게된다. 상세한 계약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발표에 따르면 소티오는 이번 투자금을 이용해 총 5개의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소티오는 IL-15(interleukin-15) 수퍼아고니스트(superagonist) 항암제 후보물질인 ‘SOT101’에 대한 두 개의 임상 2상 연구를 진행한다. 수퍼아고니스트는 특정 수용체에 대해 내인성(endogenous) 길항제 대비 더 높은 최대 반응성(maximal response)를 보이는 길항제다(doi: 10.1021/acschemneuro.6b00196). 흑색종(melanoma), 피부 편평세포암(squamous skin carcinoma), 신장암(kidney cancer) 등을 대상으 SOT101을 단독투여하는 임상 2상(AURELIO-03)과, SOT101과 면역관문억제제(checkpoint inhibitor)를 병용투여하는 임상 2상(AURELIO-04)을 진행한다.

또 소티오는 GPC3(glypican-3) CAR-T ‘BOXR1030’, CLDN18.2(Claudin18.2) ADC ‘SOT102’, SOT101과 PD-1 항체를 융합한 단일항체 ‘SOT201’ 등의 임상 1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BOXR1030은 GPC3를 발현하는 다양한 고형암종을 대상으로 개발중인 CAR-T 세포치료제로 2022년초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BOXR1030은 소티오의 BOXR™ 플랫폼을 적용해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ment, TME)에서 T세포의 활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소티오는 SOT102의 위암, 췌장암 대상 용량증량(dose escalation) 임상 1상을 2022년 3월에, IL-15/PD-1 융합항체 ‘SOT201’의 임상 1상을 2022년말에 진행할 예정이다.

라덱 스피섹(Radek Spisek) 소티오 CEO는 “PPF그룹으로부터 이번 투자뿐 아니라 창립 이래로 지속적이고 강력한 지원을 받아온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번 투자금은 회사의 주요 변곡점이 될 수도 있는 임상단계의 폭넓은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티오는 지난달 한국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의 ADC 플랫폼 기술인 ‘ConjuAll™’에 대해 총 10억300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으로 소티오는 ConjuAll™을 이용해 발굴하는 5개의 암관련항원(tumor associated antigen, TAA) 타깃 ADC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