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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 'MALT1 저해제' 1상 "AI 자체개발 첫임상"
입력 2022-07-14 09:59 수정 2022-07-14 10:29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슈뢰딩거(Schrödinger)가 인공지능(AI)으로 자체개발한 신약이 임상에 진입했다. 슈뢰딩거가 다른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프로그램에서 이미 승인받은 약물은 2개, 임상진행중인 약물은 7개에 이르지만 자체개발 프로그램의 약물이 임상에 진입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슈뢰딩거는 이번 임상진입으로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보여주며 AI 신약개발 회사로서 중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했다.
슈뢰딩거는 지난달 28일 MALT1 저해제 ‘SGR-1505’에 대한 임상승인신청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슈뢰딩거는 재발성/불응성 B세포림프종(B-cell lymphoma)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임상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SGR-1505는 슈뢰딩거의 물리학 기반 AI 약물발굴 프로그램을 이용해 디자인한 저분자화합물이다. 슈뢰딩거는 82억개의 화합물 중 가장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보이는 MALT1(mucosa-associated lymphoid tissue lymphoma translocation protein 1) 저해제 SGR-1505를 발굴했다. 슈뢰딩거는 약물 디자인부터 임상 진입까지 걸린 시간은 2년이 채 되지않는다고 설명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했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4~6년이 걸리는 일이다.... <계속>